![[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후보가 중복되지 않으면 연대가 지역별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news/photo/201804/183345_214484_839.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3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후보가 중복되지 않으면 연대가 지역별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OBS ‘뉴스745’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후보단일화나 선거연대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공학적이거나 인위적인 연대는 없을 것”이라며 “경합이 되는 지역에선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원내대표는 전날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공식 출범한 것과 관련해선 “바른미래당은 보수연합을 지향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범진보라고 볼 수 있는 평화·정의가 제4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이 반가울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평화와 정의가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거대 양당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도 과반을 점하지 못하고 있어 중간지대 정당들이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캐스팅보트로 여당 견제할 때는 단호하게 견제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선거구 쪼개기 문제를 꼬집어 “기초의원 선거구를 선관위에서 4인 선거구로 하도록 했는데도 2인 선거구로 쪼개기 한 것은 거대 양당이 야합한 것”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선 여당이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폭거”라고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일부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평화당과 정의당 간 정체성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엔 “그건 우려”라며 “양당이 공조해서 추진해나갈 과제는 같이 하고 정체성이 다른 부분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구동존이 원칙 아래 운영될 것”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평화당 입당을 원해온 바른미래당 소속의 비례대표 의원 3명 거취와 관련해선 “정당은 같은 가치와 정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이라며 “국회법상 분당 사태를 예견 못한 입법 미비 때문에 최근 비례대표들이 당적을 옮기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정체성이 다른 세 분을 인질로 잡지 말고 풀어주는 것이 정치 도리”라고 바른미래당에 출당시켜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