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리점 및 해외 거래선에도 ‘공급 안정’ 과 ‘브랜드 지속’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이 국내 임직원과 국내 대리점주 및 해외 거래선 대상으로 금호타이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겠다 밝혔다.
4일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마음으로 경영정상화 달성하고,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아야 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와 채권단의 극적타결로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 추락뿐만 아니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경영정상화가 불기파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김종호 회장이 당부의 말을 통해 금호타이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종호 회장은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며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임직원,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어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그 브랜드를 외면하지 않는다”면서 “전체 종업원의 고용안정 보장, 국내 공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 투자, 독립경영체제 유지 등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또 김종호 회장은 국내 대리점주 및 해외 거래선 대상으로도 별고의 공지 글을 올려 금호타이어 브랜드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리점 판매 확대를 위해선 타이어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다. 김 회장은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가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외 거래선 대상으로 “해외자본이 유치되더라도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이 보장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1일 노조가 투표를 통해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에 찬성하고,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