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 지독하고 잔인’...막말 말고 소환대비나 하라”
민주,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 지독하고 잔인’...막말 말고 소환대비나 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 “법사위원장으로 수사 외압 행사하고, 으름장 놓는 것은 국회 권위 훼손시킨 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 정부여당을 겨냥 “정말 상생과 협력의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현 대변인은 5일 현안 브리핑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의 수사 외압과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는데, 사실 그 발언은 자신으로 향하는 게 옳았다”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처럼) 아주 지독하고 아주 잔인한 (국회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헌법과 국민의 감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수사기관을 충견으로 만들려는 수사 외압를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다”며 비꼬아 되받아쳤다. 사진은 권성동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87년 현행 헌법이 채택된 뒤 여러 대통령을 겪었지만 문 대통령처럼 아주 지독하고 잔인한 대통령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대통령 향해 막말 할 시간에 검찰 소환이나 대비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5일 현안 브리핑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의 수사 외압과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는데, 사실 그 발언은 자신으로 향하는 게 옳았다”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처럼) 아주 지독하고 아주 잔인한 (국회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헌법과 국민의 감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수사기관을 충견으로 만들려는 수사 외압를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다”며 비꼬아 되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권성동 의원의 보좌진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대한민국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리게 하고, 공정과 정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건 더 말할 나위 없다”며 “그리고 법사위와 법사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 수사 외압을 행사하고, 으름장을 놓는 역할을 하는 것은 국회의 권위를 통째로 훼손시킨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검찰의 칼끝이 자신으로 향하는 게 느껴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최후의 저항을 해보겠다는 정략적 태도로 보인다”며 “‘친이명박계스럽다’”그 평가했다.

또 “검찰이 권성동 의원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중이라고 한다”며 “검찰이 주목하는 기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채용 입김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기획재정부가 강원랜드 직원 숫자가 정원을 초과한 사실을 적발한 기간으로, 청탁 대가로 오간 자금이 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또 조만간 수사외압 의혹을 포함하여, 6일 염동열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할 시간에 검찰 소환이나 잘 대비해두는 게 좋을 것”이라며 “반성이나 아무런 사죄가 없는 범법 행위자에게는 법의 엄정한 잣대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홀쭉이 2018-04-05 16:45:58
60년생이 역대 대통령 운운하며 발악을 하는구먼.
정치인만 대통령을 곆는 것이 아니고 온 국민이 겪고 알고 있다. 당신 천신이나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