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수사 차질 불가피'
'성폭행 의혹' 안희정,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수사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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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 제 잘못"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 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 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성폭행 의혹’으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영장이 또 기각됐다.

5일 서울 서부지법은 당초 검찰이 재청구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통해 “혐의를 다퉈볼 여지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또 구속영장이 기각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는 지난 달 28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래 또 기각되면서 검찰의 수사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구속영장이 또 기각된 안 전 지사는 구치소에 대기하고 있던 새벽에 귀가했는데 귀가 당시 굳은 표정으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 제 잘못”이라며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올리고 저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의 비서 김지은 씨가 후임에게 넘겼던 업무용 휴대전화 기록이 삭제된 점 등을 증거인멸 정황으로 제시하며 법원에 구속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단 검찰은 또 다른 고소인 A씨에 대한 고소내용을 보강수사 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씨는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나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 

뒤를 이어 이틀 뒤 인 안 전 지사가 설립한 한 연구소 연구원 A씨의 추가 성폭행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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