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바른미래당이 “적폐청산의 자세로 이번 달 안에 방송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공언했다.](/news/photo/201804/183484_214652_4726.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5일 “적폐청산의 자세로 이번 달 안에 방송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공언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적폐청산 한다고 요란을 떨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야당 시절 주장했던 걸 여당이 되니 번복하며 스스로 적폐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방송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 하에 162명의 국회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것”이라며 “이제는 자유한국당까지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만 정신 차리면 이 법 처리는 오늘이라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만드는 적폐는 적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적폐청산을 말할 자격도 명분도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심부름센터 역할은 그만하고 합리적인 이성을 되찾아 방송법 처리에 동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뒤이은 유승민 공동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KBS, MBC, YTN 등에 대한 지배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건 대한민국을 후진적으로 만드는 작태”라며 “이미 임명된 MBC와 KBS 사장도 방송법 처리 후 새로 선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4월 국회에서는 개헌과 함께 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오만함으로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방송법 처리를 막는 건 과거 적폐정부와 똑같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저의로 밖에 해석할 수 없는 만큼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정부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가진 ‘방송장악금지법 처리 촉구 및 민주당 규탄 결의대회’에서도 “방송개혁을 가로막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방송개혁에 등을 돌렸고 촛불의 명령에 등을 돌렸고 스스로의 양심과 소신에 등을 돌렸다”며 “민주당은 반(反)개혁의 길을 선택했지만 우리는 의연하게 개혁의 길로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