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민주평화당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해 “자신이 믿고 잘못했던 사람이 잘못하고 있다면 먼저 연대 보증자로서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견제구를 던졌다.](/news/photo/201804/183518_214701_2856.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5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해 “자신이 믿고 잘못했던 사람이 잘못하고 있다면 먼저 연대 보증자로서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견제구를 던졌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김형구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안 위원장은 박원순 현 시장에게 7년 전 양보를 했다고 알려졌고 서울이 잘못되고 있기에 이번에 자신이 돌아왔다는 취지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부대변인은 “윤여준 전 장관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안 위원장의 ‘아름다운 양보’가 본인 뜻이 아닌 가족의 반대에 의한 포기였다고 밝혔다”며 “이마저 사실이라면 아름다운 양보가 아닌 ‘포장된 양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위원장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통합은 없다는 수많은 거짓말로 당을 깨고 동료 의원들에게 상처를 준 바가 있다. 안 위원장이 진정으로 서울을 위해 일하겠다면 아름다운 양보의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그것이 천만 서울 시민에 대한 예의고 안 위원장 자신이 박주현, 장정숙, 이상돈 의원에게 요구한 ‘정치적 도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부대변인은 “만약 윤 전 장관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안 위원장 스스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안 위원장이 계속 침묵한다면 서울시민과 국민들은 ‘포장된 양보’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안 위원장을 압박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하고 중도하차했던 이유와 관련해 윤 전 장관은 당시 안 위원장의 아버지와 딸이 강력하게 반대해 박원순 이사에게 양보하기 며칠 전에 이미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지난 3일 세계일보 단독인터뷰 기사를 통해 주장한 바 있는데, 안 위원장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