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화 관람료 인상 적정하지 않아”
“CJ CGV, 영화 관람료 인상 적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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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투자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
사진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CJ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등이 지속됨에 따라 영화 관람료를 오는 11일부터 1000원 인상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CGV가 2010년~2017년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3%이고 평균 영화 관람료 상승률이 1.98%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5년간 추이로 기간을 비교해보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0%이고 평균 영화 관람료 상승률은 9.9%로 나타나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화 관람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CGV의 재무제표를 분석해본 결과 전년대비 매출액이 약 170억원 증가한데 비해 임차료 및 관리비는 105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매출액 증가분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잇는 수준으로 분석됐고 당기순이익도 2016년 대비 2017년 약 500억원 가량 감소하였으며 2017년 CGV의 손익계산서 상,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투자로 인한 손실이 530억원 이상으로 영업이익 44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지분증권손상차손도 84억원 발생되어 투자손실 약 600억원을 만회하기 위하여 관람료를 인상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CGV는 지난 2014년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했고 2016년에는 좌석별 시간별 영화 관람료 세분화를 통해 좌석당 430원의 실질적인 가격인상을 했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 역시 국내 상영시장이 독과점 구조로서 48.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CGV가 5년간 3회의 가격 인상을 실시하여 가격을 선도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영화 관람 가격 안정을 통한 문화 소비 여건 내실화 차원에서 CGV의 이번 가격인상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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