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열티는 배당수익, 임대수익 등과 함께 지주사와 최대주주 몫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BGF리테일이 최저임금 상생지원금과 지주사전환으로 발생하는 로열티 지급액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0%(130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과 달리 생긴 BGF로 가는 로열티는 약 27억원(연 100억원 추정)으로 BGF소액주주들이 감당해야 한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인적분할 직후(12월11일) 24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3월 29일 15만2500원까지 38.6% 하락했다. 9일 2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1만4000원 상승(8.02%↑)한 18만8500원으로 23.6%반등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사에 따른 상생지원(연간 450억원)과 브랜드 로열티 지급(매출액의 20bp)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CU편의점 1분기 점포 순증은 232개(오픈 353개, 폐점 121개)로 양호한 출점속도를 나타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이 전년대비 0.4%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 연구원은 “상생지원 비용 증가외에 매출총이익률이 지난 4분기 담배비중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0.8%p하락했지만, 전자담배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만큼 흐름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일반상품 성장을 통해 지난분기보다 매출총이익률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BGF 지주사로 전환되면서 BGF리테일의 브랜드 로열티가 옮겨가게 되는데, 유진투자증권은 "‘상생지원금·로열티’때문에 BGF리테일 1분기 영업이익이 452억원에서 320억원으로 132억원(3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1조3499억원, 32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은 13.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6.7%감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의 전망한 BGF리테일 측이 BGF에 지불해야 할 브랜드사용료는 1분기 예상 매출액(1조3499억원)의 20bp인 27억원이다. 2016년 기준 CU매출액만 4조9413억원(2017년 분할)으로 약 100억원에 달한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배주주 입장에서 합법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은 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한 배당수익, 브랜드로열티, 임대수익 및 기타수익 등으로 구성된다”며 “브랜드로열티는 매출에 연동된 선순위 개념으로서 상대적으로 지주회사에게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브랜드수수료는 지주사 전환에 따라 최대주주 등이 가져가는 내부 자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라며 “계열사 소액주주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