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39℃),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 증상...SFTS 양성 판정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첫 환자인 제주에 거주하는 K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풀숲 등에서 야외 활동을 했고, 지난 5일 발열과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고열(39℃),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 증상 호전 없어 9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SFTS 의심하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지난 2013년 이후 환자 607명(사망자 127명)이 확인됐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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