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 영수회담과 관련해 “북핵 폐기는 단계적이 아닌 일괄적 폐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는 내용을 밝혔다.](/news/photo/201804/183991_215346_5315.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 영수회담과 관련해 “북핵 폐기는 단계적이 아닌 일괄적 폐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의총에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반대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핵폐기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내 일괄 폐기가 돼야 한다. 완전폐기가 되기 전에 제재 완화가 되는 건 절대 반대한다”며 “한미동맹을 이완시키는 최근 조치에 대해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한미공조를 직접 강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홍 대표는 청와대 측에서 먼저 단독 영수회담을 제의해온 이유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한 것 같다”며 “반대하는 게 아니라 위장평화공세에 속아서 일시적인 위장평화 상태를 유지하는 게 한반도에 도움 안 된다고 봐 그걸 감안해 정상회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문 대통령이 남북회담 문제로 만나자고 했지만 자신이 국내 문제도 갖고 얘기하자고 했다며 개헌부터 지방선거,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 등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요청사항을 전했다고 밝혔는데, 먼저 비민주적이고 독재정부 시절에 하던 대통령의 개헌발의를 철회하고 최근 문제되고 있는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달리 대통령이 지방 출장도 자제하고 철저히 중립을 지키라고 당부했으며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감옥에) 들어갔으니까 정치보복은 그만하고 우리 당 의원을 잡아가지 말라고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그는 현재 경제파탄과 청년 실업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홍장표 경제수석 비서관 해임도 요구했다며 이날 2시30분에 시작한 문 대통령과의 회담은 3시55분경에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