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8·15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있어”
정동영 “8·15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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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전면적 교류협력 제도화 뒷받침하는 정상회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8·15를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8·15를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8·15를 계기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체제는 북한 인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는 약속,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우리도 베트남이나 중국처럼 정치는 공산당 1당 독재를 하더라도 경제는 개방을 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희망을 계속 표현해왔다. 그런데 이 부분은 남북 간에 전면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지 않고는, 또 이것의 제도화가 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뒷받침하는 정상회담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벌써 분단 73년”이라며 “올 들어서 두 번의 정상회담을 거치게 되면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4년 동안에 연례 또는 1년에 봄가을로 두 번씩 이렇게 정례화가 되고, 또 직통전화가 가동되는데 정상회담 하루나 이틀 사흘 전에 남북 정상이 직접 전화통을 들고 통화하는 그런 역사적인 장면도 아마 우리가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원은 이번 달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뤄질 합의 수준과 관련해선 “일단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남북은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이런 포괄적인 선언과 함께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위협을 제거하는 구체적 조치 이런 것들을 합의할 수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때문에 지난 25년 동안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과 대립 속으로 몰아넣었던 이런 상황을 끝내는 역사적 대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저는 남북한의 오래된 군사적 대결 상태의 종식선언, 그러니까 ‘남과 북도 더 이상 적이 아니다’ 이런 선언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DMZ가 지금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중무장지대인데 이걸 비무장지대로 바꾸고 거기에서 서로 전진 배치되어 있는 GP초소를 철거하고 이러면 상당히 아마 심리적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보수진영의 우려에 대해선 “보수 이콜(equal) 반공 또는 북한에 대한 붕괴, 압살 이런 건 아니다”라며 “(북한이) 지난 1992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서 명백하게 북미 간에 적대관계가 해소된다면 적이 아니고 친구 관계가 되는 것인데 그러면 주한미군이 여기 있어도 좋다, 이런 얘기를 공식 표현한 바 있기 때문에 이제 보수도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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