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월호 추도식에 자유한국당 불참...“반성 없는 박근혜와 유사”
민주, 세월호 추도식에 자유한국당 불참...“반성 없는 박근혜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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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양심 있다면 진실 은폐와 정쟁화로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방해 중단해야”
오늘 10일 오후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주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세월호 참사 4년 광화문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사진/공미선 기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오늘 정부의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영결 추도식에 자유한국당이 불참한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유감스런 결정”이라며 “온 국민을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던 사회적 참사에 대해 아직도 반성 없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세월호 참사 4년 광화문 시민문화제'. 사진 / 공미선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영결 추도식에 자유한국당이 불참한다고 한다”며 “참사에 대한 아무런 반성이나 참회가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도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탄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오늘 정부의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영결 추도식에 자유한국당이 불참한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유감스런 결정”이라며 “온 국민을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던 사회적 참사에 대해 아직도 반성 없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자유한국당의 불참 결정은 세월호 참사를 방해한 황전원 씨를 특조위 위원으로 추천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그날 참사에 대한 아무런 반성이나 참회가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도와 매우 유사하다.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들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연일 근거 없는 정치공세만 퍼붓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또 “세월호 4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4.6 생명안전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고 한다”며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봉안시설과 함께 생명 안전 상징물들을 건립하여, 세월호를 기억하는 국민과 안산시민들을 위한 쾌적하고 수려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납골당 조성 결사 반대’라는 막말까지 써가며 여론을 호도하려 애썼으나, 세월호 추모공원 사업은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지역의 공동체 회복지원’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과도 연계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세월호의 진실을 은폐하고 정쟁화시켜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그렇지 못했다.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라고 외쳤던 가장 큰 이유는 기울어져가는 세월호에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합동추모식에 대해 김 대변인은 “4번째 봄,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모두는 세월호의 유가족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그 날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역시 여전히 요원하다.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세월호’라는 세 글자가 우리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가슴을 시리게 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김현 대변인은 “이제는 통곡의 바다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건져 올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돈보다 사람의 가치가 우선인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만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세월호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추모공원을 통해 안산시가 ‘기억의 도시’, ‘치유의 도시’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그것이 꽃다운 목숨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길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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