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에 수사 맡길 수 있겠나…특검으로 가야 진실 밝혀”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모든 국회 일정을 걸고서라도 정권의 정통성, 정당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 사건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news/photo/201804/184117_215483_4335.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모든 국회 일정을 걸고서라도 정권의 정통성, 정당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 사건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 조작과 댓글조작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유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경을 모두 강하게 비판했는데, 먼저 경찰을 향해선 “참으로 시대에 동떨어진 경찰”이라며 “어제 김 의원 연루 사건에 대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발표를 보니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의)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발표문과 다를 바 없다. 여당 실세는 감싸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이 2016년 11월부터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김 의원이 거의 읽지 않았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대표는 검찰에 대해서도 “최근 또 작년에 이어 야당 대표 수행비서 전화를 3차례나 통신조회하면서 야당 대표의 행적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런 검경에 소위 드루킹 사건 수사를 맡길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으로 가야 진실을 밝힌다”며 김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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