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photo/201804/184129_215497_3638.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7일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부터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등에 휩싸인 문재인 정권을 겨냥 “그들이 그토록 적폐라고 욕하던 지난 정권을 욕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데칼코마니이다. 박근혜 정권과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정권은 이미지 조작을 하기 위한 쇼밖에 할 줄 모르고 유령처럼 실체가 없는 정권”이라며 “소수의 맹목적인 지지자들이 ‘우리 이니(문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해’ 하니 상식도 원칙도 두려움도 없이 나라 망치는 길로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이러니 모든 정책이 철학과 뿌리가 없고 위험하고 불안하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건전한 보수, 시민이 응답도 하지 않은 왜곡된 여론조사에 취해서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 눈의 티끌만 본다. 이제는 국민이 아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청와대를 향해 “이 사태에도 대통령은 지금 사과 한마디 없다. 청와대를 물갈이 하지 않으면 이 정권은 결국 불행한 종말을 맡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검경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권력 실세를 비호하고 사건 은폐에 급급하면 4년 뒤 국정원과 국방부가 지금 당하는 것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유 대표는 선관위 판단에 따라 김기식 금감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선 “자진사퇴해선 안 된다. 반드시 해임하고 검찰수사 받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