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김경수 기사 URL 받고 '처리하겠다' 답변"
경찰, "드루킹, 김경수 기사 URL 받고 '처리하겠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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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김 씨에게 10건의 기사 URL 보내
그동안 김경수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만 확인됐던 ‘드루킹’ 김 모 씨에게 김 의원이 기사 링크 10여 개를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 ⓒ뉴시스 자료화면
그동안 김경수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만 확인됐던 ‘드루킹’ 김 모 씨에게 김 의원이 기사 링크 10여 개를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 ⓒ뉴시스 자료화면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그동안 김경수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만 확인됐던 ‘드루킹’ 김 모 씨에게 김 의원이 기사 링크 10여 개를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20일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청은 이날 ‘드루킹’ 김 모 씨를 구치소에서 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지난 19대 대선 전인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텔레그램으로 김 의원이 김 씨에게 모두 14건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이 메시지 가운데 10건은 인터넷 기사 URL로 이중 8건이 지난 19대 대선 전에 보낸 것으로 문재인 후보의 인터뷰나 선거운동과 관련된 기사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김 의원에게 특정 언론 기사 링크를 전송 받은 뒤 처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김 씨는 경찰 진술에서 ‘처리하겠다’는 답장의 의미에 대해 회원들에게 주소를 알려주고 자발적으로 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김 의원과 김 씨 사이에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 받은 정황도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날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과 주변인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른 압수물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조만간 김 의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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