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차부품 산업용 자재 관세 완화 요구와 상충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EU(유업연합)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EU정상회담에 이어 20일(현지시간) 공식석상에서 재차 요구했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춘계 회의 부대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르메르 장관은 앞서 지난달 23일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비판하며 영구 멘세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제품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오는 5월 1일까지 유예하겠다고 타협점을 남겨놨다.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EU는 상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EU에게 미국간 자동차·차부품과 산업용 기계류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을 요구해 왔다.
EU는 타협점을 찾기 위해 기존에 미국과 추진했던 TTIP(범대서양 무역투자 협정)에 트럼프의 요구내용을 담아 협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르메르 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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