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남북은 합동으로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한다.
2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북측 선발대와 함께 남북 합동 리허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허설은 남북 합동인 만큼 이를 위해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가 이날 평화의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단 합동 리허설에서는 회담 당일 상황을 똑같이 가정하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은 동원하지 않고 두 정상의 자리는 비워둔 채 리허설을 진행한다.
다만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는 그 시각에 비공개로 실시하는데 앞서 우리 준비위는 전날 1차 리허설을 통해 남북 정상의 동선을 비롯해 회담 진행 순서부터 회담장 내 가구 배치 등까지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자유의집에 위치한 브리핑실과 남북 기자실의 설치 현황도 둘러보면서 “당일 정상회담의 기쁜소식이 국민들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키도 했다.
특히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에서의 생중계 화면이 전 세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줄 것을 요청키도 했다.
일단 준비위는 25일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들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 센터를 오픈하는데 현재까지 전 세계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850명의 언론인이 남북정상회담 취재 등록을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날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하고, 정상회담의 모든 공식행사를 시연하는 최종 리허설을 26일에 진행해 최종점검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