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열고 “종국적으로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추미애 대표), “분단의 20세기가 끝나고, 평화의 21세기가 열리는 그 순간이 될 것”(우원식 원내대표)이라고 당부와 기대를 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25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이행사에서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왔다. 한반도에 2018년 평화의 봄이 찾아왔다”며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고 김대중 대통령님이 남기신 말씀이다. 그것은 작은 열매라도 따려면 씨앗을 뿌리고, 땀 흘리고, 부지런히 물 주어야지만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한반도 평화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노력과 눈물과 간절한 기원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수많은 인내와 노력 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이다. 이제 이틀 후면 남북정상이 만나게 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날은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이어 “아마도 남북정상이 만난 이후에는 남북이 노력하는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의 언론들도 무려 2,400명이 넘게 등록할 정도로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이 기적이 그대로 쭉 달려서 종국적으로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반도에 찾아온 봄, 이 봄이 가짜인가? 봄이 쇼하려고 찾아왔나?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위장 평화쇼라고 우기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데도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를 받아 정당정치를 하는 자유한국당은 이 땅의 정당이 아니란 말인가?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것이 그렇게도 아니꼽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평화가 봄처럼 찾아왔다. 봄이 쇼가, 가짜가 아니듯이 이 평화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 간절한 평화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꼭 단단히 붙들어 매서 평화가 정착되는 그 날까지 우리는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이틀 뒤 남과 북이 긴 하루를 보내면서 그 내용은 알차고 야무지고, 전 세계가 놀라울 정도로 신뢰를 복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길이 되리라 우리 모두 확신하면서 남북 정상이 제대로 만나서 평화의 길을 확 열수 있도록 열렬한 응원의 박수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하늘의 뜻이 여기에 다 있다”며 “일기예보를 보니까 내일 모레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도 날씨가 아주 화창하다고 한다. 이 일이 시작되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엄동설한의 추위 때문에 걱정이었던 그 개막식 날 얼마나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었나?”라고 반추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미 미일중러 주변 4대강국이 이 길에 동참하고 있고, 함께 일을 시작했다. 북한은 어떤가? 핵을 동결하고, 핵실험장도 폐쇄하겠다는 대담한 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제 모레 두 정상이 남북을 가르는 경계선 위에서 손을 맞잡으면 그것은 분단의 20세기가 끝나고, 평화의 21세기가 열리는 그 순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저는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국회 파행 등의 행태를 비판하면서도 “이제 열린 이 길은 누가 막더라도 막을 수 없는 대세의 길이고, 활짝 열린 길이고, 큰 길”이라며 “이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그 큰길로 함께 가겠다고 손을 잡았고, 주변 강국도 다 같이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 정상회담이 따뜻한 햇볕 속에 봄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봄을 알리는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가 열심히 나서서 21세기 평화와 통일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