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 차례 운용과 중단 반복...다시 철거키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군 당국이 대북심리전 수단의 대북 확성기를 중단한 데 이어 방송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30일 국방부는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에는 내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관련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고 남북이 합의한 바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963년부터 서해 부근 휴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를 운영 배치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30여 대로 운영 배치된 확성기는 과거 수차례 운용과 중단을 반복한 바 있는데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서 전면 중단된 바 있다가 2015년 북한 목함 지뢰 도발 당시 재개됐다가 8월 25일 남북합의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해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다시 대북확성기가 운영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