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피랍됐다가 석방된 우리 국민 3명과 청해부대 함장 등과 통화를 통해 이들을 격려하며 안부를 나눴다.
30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30분까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청해부대장 및 마린711 선원들과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선 문무대왕함 함장인 청해부대 도진우 부대장과 통화에서 “피랍된 우리국민이 무사히 귀환하는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준 도 함장을 비롯한 청해부대 26진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국군의 날에 문무대왕함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함장과 장병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장병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도 부대장은 “대통령님이 국군의 날 행사 때 격려해주신 아름다운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청해부대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피랍된 마린711호 현용호 선장과의 통화에서 “피랍된 후 근 한 달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하셨는데 이렇게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현 선장이 “저희들은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은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이렇게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들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이번에 피랍된 가나 해역은 해적들의 위험이 많은 곳이라 들었다. 앞으로도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해적 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하여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이날 마린711호 정대영 기관장은 “생각지도 않았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여기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