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북미 정상회담 잘되면 추진”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바른미래당이 한반도 평화협정 뒤엔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라 주장했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news/photo/201805/184979_216710_038.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2일 한반도 평화협정 뒤엔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라 주장했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특보인지, 김정은 위원장 특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앞서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협정이 돼도 철수 없다’, 북한도 그런 요구 안 했다. 문 특보는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며 “이런 얘기할 때 국민들은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문 특보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더 흐리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문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면 당연히 해임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바른미래당에선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건부지만 일부 협조적 의사를 내비쳤는데, 하 최고위원은 “우리당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잘되면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같은 당 주승용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석 연석회의에서 “비핵화는 북미회담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것이고 종전선언 역시 미·중·북·남 4자가 함께 서명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 비준 동의는 하더라도 그때 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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