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조 전 전무는 이날 새벽 15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초췌한 모습으로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이날 조사를 마친 조 전 전무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물컵을 던진 것과 관련해 “사람 쪽으로 던진 적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더불어 밀수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만 한 채 황급히 현장을 빠져 나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조 전 전무는 회의를 중단 시키는 등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라고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당 논란과 관련해 게시글 삭제 등 증거인멸에 대해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이날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그 동안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