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참 정치하기 정말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news/photo/201805/185013_216757_3427.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온갖 비난에 “참 정치하기 정말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어느 SNS에서 글을 보면 ‘홍준표를 총살하고 싶다’는 게 유행어처럼 떠돌고 있다. 홍준표가 북한과 남한에서 집중 표적이 돼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노동신문도, 남한의 어용언론도 나를 비난한다.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다 나를 비난한다”며 “심지어 당에 일부 남아있는 잔박들도 동조하고 있다. 이 정도 되면 남과 북에서 홍준표가 제일 유명한 인물”이라고 자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나는 북한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정치 23년 해오면서 분위기에 들뜨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정치를 해본 일이 없다”며 “우리 한국당은 체임벌린의 바보 같은 행동이 아니라 윈스턴 처칠의 혜안을 갖고 나라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정치적인 판단은 냉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도가 77%에 달한다는 방송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 “정말 답답하게 생각한다. 나라 전체가 장밋빛 환상에 젖어있다”며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가 있냐.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 지도 모른다”고 개탄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할 때 김정은에게 USB를 전했는데 그 속에는 북한 경제 부흥대책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피는 게 가장이냐”며 “이 정권은 마치 북핵폐기가 곧 될 것인 양 선전하면서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한다. 더 이상 들뜨지 말고 지방선거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마지막 보루는 한국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를 내세워 “김태호와 맞붙는 사람은 갈 곳이 경남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다. 우리가 압승할 수 있는 카드”라며 “경남을 내주면 나라를 내준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도가 김태호를 중심으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이 한 마음으로 우리 후보를 밀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