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핵화 문제 해결 못하고 또 속는다면 역사의 죄인 될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이 오랜 동맹이 결정적인 역사의 순간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100% 공조·조율된 동일한 입장을 갖고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news/photo/201805/185053_216824_059.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일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이 오랜 동맹이 결정적인 역사의 순간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100% 공조·조율된 동일한 입장을 갖고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비핵화와 신(新) 동북아 질서’ 주제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회담에서 보인 성의의 몇 배의 노력을 지금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애매한 타임테이블로 (핵을) 동결하는 정도로 약속하고 그런 회담을 성공이라고 전 세계에 떠들면 대한민국으로선 악몽”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진짜 제대로 해결하면 시대의 영웅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해결 못하고 또 (북한에) 속는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도 “비핵화에 대해선 딱 한 문장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목표’ 딱 하나”라며 “이걸 보고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내놓는 한편 문 대통령에게 거듭 치밀하게 준비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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