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등 어린이음료, 일부제품 ‘당류’ 함량 높아…치아에 영향
‘뽀로로’ 등 어린이음료, 일부제품 ‘당류’ 함량 높아…치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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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상 전 제품이 산성,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에 영향 줄 수 있어
사진 / 소비자원
사진 / 소비자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뽀로로’, ‘포켓몬’ 등 인기 캐릭터를 제품명이나 포장에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음료 제품들이 당류 등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험결과, 당류는 시험대상 제품 간 함량 차이가 컸고 산성도(pH) 측정 결과 전 제품이 산성으로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소, 보존료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음료 기준에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은 표시 개선이 필요하여 해당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고 동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여 영양성분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조사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5g~24g으로 최대 4.8배의 차이를 보였고 100ml당 당류 함량은 4.1g~13.1g이었다.

어린이음료의 산성도(pH)를 측정한 결과 2.8~4.2 범위의 산성으로 나타나 전 제품이 pH 5.5이하에 해당하여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했고 이 중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탄산음료인 콜라(pH 2.6)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전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해서 표시했고 가장 많은 제품이 첨가를 표시한 칼슘의 함량은 아동(6세~8세·여자) 권장섭취량의 5%~20%에 해당했다.

홍삼 어린이음료의 경우 전 제품에서 홍삼성분이 확인되었으며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은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일일섭취량 최소치인 2.4mg의 21%~62% 수준이었다.

또한 이롬의 ‘캐리달콤사과’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허용오차에서 벗어나게 표시하고 있었고 ‘캐리튼튼 홍삼딸기사과’는 부적합한 용어로 무첨가를 강조 표시하여 개선이 필요했다.

100ml당 가격은 과일맛 음료의 경우 최저 289원~최고 1490원이었고 홍삼음료는 최저 242원~최고 1250원으로 가격 차이가 큰 편이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분야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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