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만기출소했다.
4일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국정농단’ 당시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형기를 모두 마치고 이날 출소했다.
이날 검은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낸 정 전 비서관은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들을 향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정 전 비서관은 ‘국정농단’ 당시 최순실에게 청와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지난 달 26일 징역 1년 6개월를 선고 받았고 형기를 모두 채웠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2억 원을 상납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추가 기소된 상태로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되며 재판부는 오는 15일 피고인 신문을 하고 심리를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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