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한항공 직원, 조양호 일가 퇴진 ‘촛불집회’...거대한 흐름 될 것”
민주 “대한항공 직원, 조양호 일가 퇴진 ‘촛불집회’...거대한 흐름 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들은 외롭다. 노조도 외면하고, 사측은 신변 확인에 불이익 당할까봐 가면 쓰고 집회한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대한항공의 첫 번째 촛불집회를 주목한다’는 제목의 현안 브리핑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늘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다고 한다”며 “노조의 집회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채팅방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든 촛불집회라고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대한항공의 첫 번째 촛불집회를 주목한다’는 제목의 현안 브리핑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늘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다고 한다”며 “노조의 집회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채팅방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든 촛불집회라고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당이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주최하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에 대해 “시작은 미비할 수 있지만, 그 끝은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대한항공의 첫 번째 촛불집회를 주목한다’는 제목의 현안 브리핑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늘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다고 한다”며 “노조의 집회가 아니다. 자발적으로 채팅방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만든 촛불집회라고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집회를 개최하는 자발적 모임인 ‘대한항공 직원연대’에 대해 “그들은 외롭다. 대한항공 노조도 외면하고 있다”며 “사측은 신변을 확인할 예정이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가면을 쓰고 집회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약 1년여 전 촛불이 그렇게 시작했다.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무슨 일을 당할지 얼마나 두려웠겠는가?”라며 “하지만 이 작은 촛불 주위에 국민들이 하나하나 모여들고 함께 촛불을 들자,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고 결국 촛불혁명을 만들어냈다”고 회고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이제는 오늘 피어나는 또 다른 촛불로 ‘갑질’이라는 단어를 대한민국에서 없애야 한다”며 “오늘 있을 대한항공 촛불집회는 시작은 미비할 수 있지만, 그 끝은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갑으로부터 고통 받던 ‘을’들이 가면을 벗고 떳떳해질 수 있을 때, 새로운 대한민국이 태어난다”며 “고통 받는 노동자의 외침이 외면당하지 않는 나라, 이것이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의 사회는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박나현 씨가 맡을 예정인데 주최 측은 참가자의 집회 참여가 확인되면 사측으로부터 당할 불이익을 막기 위해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두건, 벤데타 가면 등을 착용해달라고 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