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해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방법이 없다”
우원식 “국회해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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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장 받아들여서 특검 수용했는데 특검법이 너무 과도하다...마음대로 특검”
우원식 원내대표<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SNS에 ‘국회 해산을 요구한다’는 글을 쓴 것에 대해 “정말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국회를 해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드루킹’ 특검요구로 단식을 시작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폭행 사건 등으로 국회가 교착화되고있는 상황에 대해 “(국회 해산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SNS에 ‘국회 해산을 요구한다’는 글을 쓴 것에 대해 “정말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국회를 해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세상은 촛불혁명을 통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촛불민심으로 충만해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지금 국회는 촛불민심 이전의 민심이 만들어낸 구조죠. 그래서 여기 발생하는 과거 민심과 현재 민심의 격차가 국회 파행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국회 파행하고 새로운 국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그럴 방법은 없다”고 답답해 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과정에 대해 “저희가 특검 안 받겠다고 하다가 나중에 미진하면 받겠다고 했는데 특검 받겠다고 한 게 아주 결정적인 양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특검에 대해서 지금 수사기관에서, 경찰이 수사하는데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라며 “김경수 전 의원을 불러서 23시간이나 조사를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도 있게 조사하는 걸 보고 그래도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는 게 저희들 생각인데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특검하는 걸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야당이 내놓은 특검법이 너무나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안에 대해 “그건 마음대로 특검”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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