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유우상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공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권 상황에 대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절실한 이유”라고 일침을 가했다.](/news/photo/201805/185348_217245_2052.jpg)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국회공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권 상황에 대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절실한 이유”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들이 국회 해산까지 외치고 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로 책임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 모습, 우리가 오랫동안 봐 왔던 소모적인 양당정치의 현주소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선거 다음 날부터 대선에서 진 쪽은 5년간 결사항전 하는 이 구도를 바꾸지 않으면 법안 하나하나 통과시킬 때마다 이런 무한대치를 계속 보게 된다”며 “여당 지지자들은 2020년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싹 쓸어버리자 이런 얘기도 하시는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회가 절대 바뀔 수 없다고 본다. 선거법 바꿔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심 의원은 사태 장기화의 원인과 관련해 “사실 제1야당의 책임이 크다. 자유한국당 이 분들은 생존투쟁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촛불이 바라는 개혁으로 나가려면 이제 가장 절실한 숙제가 제1야당 교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판단을 해주셔야 된다”고 한국당을 꼬집었다.
다만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여당이 야당 비판하는 것만 가지고 자기 역할 다했다고 볼 수는 없다. 지금 특검과 추경 시기 문제 가지고 마지막 쟁점은 남아있는데 결국 의지의 문제”라며 “어쨌든 결과로서 말해야 되지 않겠나. 여당은 대통령 지지율이 매우 높으니까 지지율에 무임승차할 생각하지 말고 원내 협력정치를 해서 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쓴 소리를 빼놓지 않았다.
한 발 더 나아가 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헌정 개혁은 이루어야 되고 국회를 바꿔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6월 개헌은 물 건너갔지만 이 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꼭 이끌어주셔서 새 정치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