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에 폼페이오 전격 방북...억류 3인과 함께 미국행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전격 석방됐다.
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을 방문한 지 40일 만에 다시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간의 회동을 마친 뒤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석방됐다.
석방된 미국인은 간첩, 적대 행위 혐의 등으로 2년 반에서 1년여 동안 북한에 억류된 미국 국적 김동철, 김상석, 김학송 씨 등 3명으로 이들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전용기에 올라 미국길에 올랐다.
특히 이날 전용기는 지난 늦은 밤 급유를 위해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를 들렀고, 한국시각으로 10일 오후 3시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단 통신에 따르면 이들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석방 이후 “북한의 미국 시민 석방을 고맙게 생각하고 선의의 긍정적인 제스처로 여긴다”며 “모든 미국인이 그들의 귀향을 환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석방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도 설명하며 펜스 부통령과 함께 새벽 2시 직접 마중을 나가겠다고 밝혀 극적인 장면의 연출을 예고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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