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에서 나란히 국정농단, 횡령 등 재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재판에 서지만 모두 불출석한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잇따라 열릴 예정인데 두 사람 모두 출석하지 않는다.
일단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국정농단으로 1심서 징역 24년형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옛 새누리당 공천개입 사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재판에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후임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석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전날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한 차례 외진을 받은 바 있으며 이미 재판을 보이콧한 상황이라 불출석할 전망이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역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 기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이 전 대통령 측의 인정 또는 부인의 의견을 묻고 증거를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 보복을 주장하며 당초 검찰 조사도 전면 거부한 바 있어 향후 법정에서 법리다툼에서도 불출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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