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 시작 정오쯤 세월호 선체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 데 성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옆으로 누워있던 세월호 선체 바로세우기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0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정오쯤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조사위는 오전부터 세월호 바로세우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작업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1만톤 급 해상크레인이 약 3시간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6단계에 걸친 자세 맞추기 단계를 거쳐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데 성공했다.
다만 90도 아닌 94.5도까지 세워진 이유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선체 한쪽이 손상돼 틀어져 있어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우측으로 조금 더 기울여 세우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세월호가 바로 세워짐에 따라 그동안 들여다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사위는 기관구역 등에 대한 점검결과 누운 상태에서는 침몰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에 한계를 느낀 바 있다.
특히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좌현 외판 및 기관구역 등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조사관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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