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바른미래당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데 있어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강도 높게 비판했다.](/news/photo/201805/185617_217619_20.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은 14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데 있어 전문가를 초청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미 핵무기를 무기화했다고 공언하고 있는 북한”이라며 “전문가를 배제하는 것은 이미 무기화된 핵무기를 아주 은폐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북한이 과연 핵무기를 얼마나 만들었고,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폭파되기 직전과 직후에 전문가들의 검증이 절대 필요”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핫라인 통화를 한다고 했는데, 그 통화를 해서라도 전문가 초청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전문가 배제 문제를 들어 “검증과 사찰은 없고 오직 사진과 홍보만 있다는 뜻”이라며 “백악관 관계자들은 국제 전문가들에 의한 사찰과 검증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핵실험장 폐쇄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대표는 “김정은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게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할 때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핵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초청하겠다고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이 국제기구 전문가를 초청할 가능성도 거론했다고 했다”고 꼬집으면서 “이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라도 이성과 상식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핵시험장은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핵시험장 폐기는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대외 공개하고자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들에 한해 취재활동을 허용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