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가 14일 자신이 출마한 6·13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 지역에서도 과거와 같은 지지율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 회담 이런 것으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상당히 들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다”며 “현재 민생으로 봐선 과거보다는 굉장히 어려운데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다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후보는 지방선거 전날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남북문제가 선거에 그렇게 영향을 많이 끼치지 않았다. 여론을 보니까 5%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돼 있다”며 “선거는 민생이 가장 우선이지 그런 문제들이 다소 영향은 있겠지만 크게 영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남북문제는 잘 되는 방향으로 여야 없이 함께 가야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의원 사직서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출마하는 사람들은 오늘 처리가 안 되더라도 24, 25일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국회법상 자동 사직 처리가 된다. 그래서 출마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면서도 “단지 사직서가 오늘까지 처리 안 되면 보궐선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그동안 대표를 낼 수 없어서 피해를 본다. 우리 지역민들께 대표가 없이 저 혼자 떠나면 죄를 짓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당과 타협하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여당에서 좀 더 통 크게 나와서 지금 국민들 의혹이 있는 드루킹 특검을 받아야 된다. 지난 정부에서도 봤지만 의혹이 있는 것은 국민들께 낱낱이 밝히는 게 도리”라며 “지금 여론을 들어봐도 특검 받아야 된다는 여론이 더 찬성이 많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특검도 받고 의원직 사퇴 처리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