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네이트에도 불법 매크로 작업 정황 포착...자료보존 조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찰이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다음과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로 확대하고 있다.
14일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네이버 뿐 아니라 ‘드루킹 일당’들이 다음과 네이트에도 불법 매크로 작업을 한 정황도 포착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사 9만여 건에서 불법 댓글 활동을 한 의심을 사고 있는데 이 중 다음과 네이트 기사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나머지 기사에 대한 자료보존 조치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경찰은 대선 전부터 댓글작업이 이뤄진 기사 인터넷 주소(URL) 9만여건 관련 자료 7만1000여건에 대한 자료보존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기사 675건의 댓글 2만여 개에 매크로를 사용해 210만 번 넘게 부정 클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중 시인한 추가 범죄사실 2건에 대해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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