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것 없다’는 발언에 대해, “부동산 문제로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새정치수요모임 주최로 열린 대학생아카데미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만큼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꿀릴 게 없으니 한 판 붙자는 거냐.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대통령이 말싸움의 선봉에 서 있으니 무능력과 무책임은 둘째 치고 말하는 ‘본새’ 때문에 국민 속이 뒤집어진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자신의 경선출마와 관련, “한나라당의 고정지지층 입맛에 맞는 후보로는 정권창출에 100% 실패한다”며 “나는 당의 변화에 있어 결정적으로 부족한 2%를 목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력도 약하고 조직도 없고 당내에선 ‘왕따’에 가깝지만 철저히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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