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동안 3천㎉ 이상 먹으면 폭식
연휴나 명절, 연말연시 회식 때마다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린 잔칫상. 참지 못하고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체중이 불어나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폭식은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현상을 말한다. 잔칫상 차린 주인의 마음은 손님이 많이 먹어줬으면 하는 것이겠지만, 그 마음을 받아들여 한두번 폭식을 하다보면 버릇이 되고 질환이 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폭식의 정확한 의미는 ‘일정한 시간에 다른 사람이 동일 상황에서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을 먹고 먹는 동안에 통제력의 상실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10분 동안 3천~2만㎉에 이르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먹는 걸 멈출 수 없다면 ‘폭식장애’를 의심해봐야 된다.
폭식장애는 체중에 영향을 미쳐 비만으로 이끌고, 비만은 고혈압, 2형 당뇨, 암 등 다른 질병들을 수반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환자의 7~15% 정도가 폭식 경향을 보이며, 이들은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일반인에 비해 많은 지방 섭취량이 그 특징이다. 폭식장애가 심해지다보면 신경성 대식증이나 신경성 식욕부진증 같은 섭식장애를 낳기도 한다.
폭식을 막기 위해선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침밥을 꼭 먹고, 식사할 때 밥을 한 숟갈씩 덜어놓고 먹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주일에 2회 이상 폭식 현상이 되풀이되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동반된다면 스스로의 식사조절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폭식장애이므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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