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은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의 체제 보장을 걱정하는 눈초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밀이게 이뤄진 5.26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지적을 했다”며 “김정은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라는 것에 대해 필히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앞서 한미회담에서 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적대관계 확실히 종식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번영까지 돕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며 “저는 양국간에 각자가 가진 의지들을 서로 전달하고, 직접 소통을 통해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이번 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 여부는 지금 북미간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실무협상 속 의제에 관한 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되느냐에 따라서 6.12 북미회담이 차질 없이 열릴 것인가 성공할 것인가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양국 간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가운데 회담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도 6.12 본회담도 잘 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