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북 경제협력 대표 수혜주로 급부상 가장 뜨거운 종목
![남북 경제협력 대표주로 부상한 현대건설은 최근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사진 / 시사포커스 DB]](/news/photo/201805/186264_218541_4943.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 25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회담 취소 통보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북미 정상회담이 26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다시 불씨를 살리면서 이 기간 추락했던 남북 경협주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남북 경협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템 등이 20%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주가는 지난 25일 북미회담 취소로 급락하며 반등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틀 만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다시 재개되면서 취소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넘어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오후 2시20분 기준) 전 거래일(6만900원)보다 28.57% 급등한 7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오후 2시20분 기준) 역시 전 거래일(8만6900원)보다 29.46% 급등한 1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30% 이상 급등하면서 같은 시간 기준 주가는 36,400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5일 20% 안팎의 급락을 보이며 경협주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개장 하루 만에 전날 거래일 수준을 넘어 급등하며 경협주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에 나서는 모양새다. SK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남북 경협 수혜주인 동시에 해외 수주 대장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북 경제협력 대표주로 부상한 현대건설은 최근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 연말 3만6300원이었던 주가는 28일 (오후 중순 7만8300원까지 올랐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남북 경협주에서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한 이유로 인프라 시설 투자가 급선무인 만큼 건설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현대건설 의 경우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 금강산 면회소, 개성공단지구 직업훈련센터 및 폐수종말처리시설, KEDO원전공사, 남북 경제협력 협의사무소 숙소 등을 시공하며 남북 경협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금까지 수행한 대북사업은 21개 사업으로 총 7090억여원 규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북한 도로나 항만 등 SOC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규모를 28조원으로 추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통보에 남북 경협사업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봤는데 다행히 북미회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실상에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면서 “오는 12일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향후 남북 경협에서 건설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