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고전 알지만… 홍준표 레드라인 넘는 발언"
"한반도 평화 오는 것 싫다고 이실직고 해야"
"한반도 평화 오는 것 싫다고 이실직고 해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가짜 뉴스 공장장"이라고 비판했다.](/news/photo/201805/186311_218615_1959.jpg)
[시사포커스 / 박진형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가짜뉴스 공장장"이라고 정조준했다. 홍 대표가 북핵 협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백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무산될 것만 같았던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고 있고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레드라인을 넘는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백 대변인은 "이렇게 배배 꼬인 정치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치졸함과 옹졸함이 눈 뜨고는 못 봐줄 지경"이라며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이 잘 되는 게 싫다, 한반도에 평화가 오는 것이 싫다고 이실직고 하시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조차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부정하고 개인의견이라고 선 긋는 상황이다"며 "오죽하면 홍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에게 제1야당 대표다운 품격을 저버린 지 오래지만 더 이상 해외토픽감 발언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일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28일 인천 남동구 소래어시장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폐기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뤘다"며 "문 대통령이 '북핵폐기'를 이야기하면 김정은이 만나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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