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원랜드에 인사 추천·채용 요구? 검찰, 증거 제시 못해”
권성동 “강원랜드에 인사 추천·채용 요구? 검찰, 증거 제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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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법원에서 특수단이 얼마나 자의적 수사하고 있는지 밝힐 것”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이 강원랜드에 지인을 인사 추천하거나 채용 요구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범죄사실 전부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이 강원랜드에 지인을 인사 추천하거나 채용 요구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범죄사실 전부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자신이 강원랜드에 지인을 인사 추천하거나 채용 요구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저는 범죄사실 전부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에 명시된 범죄사실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이미 2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수사를 하였으나 아무런 혐의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 혐의에 대해선 “저는 본부장이나 사장에게 교육생 채용을 부탁한 사실이 없고, 본부장과 사장도 동일한 진술을 하고 있다, 16명의 교육생이나 그 부모 중 누구도 제게 청탁했다고 진술하는 사람이 없다”며 “또 저와 공범으로 되어 있는 리조트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범죄성립 여부 및 법리구성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권 의원은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으로부터 워터파크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신경 써 달라는 부정 청탁을 받아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해달라고 요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최 사장으로부터 감사를 신경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감사원의 감사 무마와 관련지어 비서관의 채용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며 “최흥집과 비서관도 ‘자신들이 한 것’이란 취지의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자신의 고교 동기를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추천, 임용케 했다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도 “고교 동기를 산업부에 추천한 사실이 없다. 특별수사단 역시 산업부 간부 중 누가 저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에 대해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검찰은 음주 등 전과 4회로 (고교 동기가) 자격미달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공기업 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에 의하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항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권 의원은 자신이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저의 휴대폰 기기를 바꾼 것과 서류파쇄 사실을 증거인멸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교체시기가 되어 휴대폰 기기를 교환하였고, 서류파쇄는 여직원의 일상 업무”라며 “막연한 증거인멸이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응수했다.

오히려 그는 특별수사단에 대해 “특수단은 대검찰장 반부패부장과 전 춘천지검장에게 직권남용으로 의율해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대검의 전문자문단은 전원일치로 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특수단의 무리하고 자의적인 법리구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자신을 겨냥해 정치적 수사를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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