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 등 300개 시민단체가 6·13지방선거를 보름 남짓 앞둔 29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좋은 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news/photo/201805/186360_218686_469.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 등 300개 시민단체가 6·13지방선거를 보름 남짓 앞둔 29일 ‘좋은 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든 ‘좋은 후보 선정’ 운동은 유권자들의 변별력을 높이고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돼 왔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에서 민주적 토론과 투표를 통해 오는 30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그간 이들은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계파의 이익보다 소중히 여기는 후보,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종복이 되고자 하는 후보, 살아온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헌신성이 입증된 후보, 시민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와 기여도가 있는 후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에 입각한 후보 등 5가지 기준에 의거해 당선자 수의 10% 규모로 이른바 ‘좋은 후보’를 발표해왔는데,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선 254개 지자체 중 기초단체는 20명 내외, 광역단체(17개)는 여야 각 1명씩 3명 이내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를 비롯해 석왕사 주지인 영담 스님, 전 환경부 장관인 이만의 로하스코리아포험 이사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권용우 성신여대 명예교수, 강상호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반재철 시민유권자운동본부 본부장, 서종환 전 (사)문공회 회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으며 기 선정된 ‘100인 위원회’ 중 약 40명 정도가 함께 했다.
먼저 이번 운동을 주관하는 이갑산 상임대표는 보수성향 단체임에도 과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좋은 후보로 선정했었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좋은 후보 선정’ 운동은 여야 및 좌우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유권자의 편에서 양질의 후보들을 좋은 후보로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에도 수많은 후보들 중 옥석을 가려내 좋은 후보가 부디 많이 뽑혀서 우리나라 지방자치 살림을 하는데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100인 위원들에게 당부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이날 ‘좋은 후보 선정’ 시민유권자운동 발족 취지문을 낭독한 반재철 상임고문도 “어느 사회든 긍정과 부정, 찬성과 반대,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해야 되고,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상호간에 존중해 줄 수 있는 밸런스 정도는 맞춰줘야 하지 않나”라며 “우리가 가지는 시민운동이 양 날개가 제대로 날 수 있는 몸통 역할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우선 오는 30일 오후 2시엔 흥사단 강당에서 100인 위원회를 통해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31일 오후 3시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클럽에서 ‘좋은 후보’로 선정된 인사들을 발표할 계획이며 내달 1일부터 4일(1일 수도권, 2일 중부권, 3일 영·호남권, 4일 제주도)까지는 이들 ‘좋은 후보’에게 직접 현장까지 찾아가 ‘좋은 후보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