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조사 대부분 부인...경찰 추가 확인 위해 소환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직원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해 온 혐의로 ‘갑질’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news/photo/201805/186382_218710_837.jpg)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갑질 폭행’ 의혹으로 한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인 이 씨를 소환 조사한 이래 이틀 만에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비공식 소환에 출두한 이명희 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우산으로 얼굴만 가린채 그대로 묵묵부답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경찰은 지난 28일 15시간이 넘는 조사에서 이 씨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추가 사실관계를 위해 이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 씨는 현재 10여 명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013년 서울 평창동 자택 보수공사 현장 작업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피해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을 밀치는 등 업무를 방해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예고했다.
경찰은 피해자 10여 명의 진술과 다각적인 조사 등을 종합해 이 씨를 상대로 특수폭행이나 상해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