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남북 핵 문제, 북풍 문제로 6월 13일을 완전히 덮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정부에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news/photo/201805/186391_218719_4723.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0일 “남북 핵 문제, 북풍 문제로 6월 13일을 완전히 덮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정부에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홍 총장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먹고 사는 경제 문제도 좀 다루면서 해야 되는데, 경제 문제 심지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즐기는 축구 월드컵도 언제 하는지 잘 모르는 국민이 태반이다. 지금 이게 전부 북풍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문제가 파탄 지경에 와 있는데 그 문제는 전혀 어디 다루는 데가 없고, 그냥 북풍으로만 남북 핵 문제로만 모든 것을 다 덮어버리고 가니까 우리 국민들 마음속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불만이 가득 차 있다”며 “국민들에 대한 이 대우는 정부가 할 짓이 아니라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총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마저도 이번 6월 13일 선거를 과거에는 3개월 전부터 방송 신문 TV 통해서 ‘투표합시다, 투표합시다’ 했는데 올해는 그것도 없지 않나. 지금까지 이러니까 진짜 깜깜이”라며 “이번에 투표를 많이 하는 데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하면 7번, 8번 한다. 누가 나와서 누가 몇 번인지 정책은 무엇인지 전혀 몰라서 한국당은 참 고민에 빠져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북풍이란 그런 잠재적 문제로 이번 선거가 만약에 일방적으로 끝난다면 상당한 역사적으로 오점이 될 것”이러며 “국민에게 과연 알 권리와 판단할 권리를 주고 이번 6월 13일 선거를 치르는 것이냐 하는 반문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뿐 아니라 홍 총장은 지난 26일 판문점에서의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군통수권자가 2시간 동안 공백 상태가 됐던 점도 꼬집어 “이 엄청난 일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한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어떻게 국가통수권자가 (북한이) 오라고 한다고 해서 그냥 가서 2시간 동안 국가의 통치할 수 있는 아무 대책 없이 갔다 온단 말이냐”라며 “이런 상태를 지적하면서도 북풍이란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면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