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5씽큐 출시 G7씽큐 판매에 ‘암초’?
LG전자, V35씽큐 출시 G7씽큐 판매에 ‘암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 G7씽큐 출시 않기로
LG전자 라인업 다향화로 쌍끌이 효과 기대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LG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씽큐'를 출시하지 않고 V35씽큐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북미시장에서 G7씽큐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G전자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LG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씽큐'를 출시하지 않고 V35씽큐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북미시장에서 G7씽큐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LG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씽큐'를 출시하지 않고 V35씽큐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북미시장에서 G7씽큐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31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미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은 'G7 씽큐'는 다음달 1일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AT&T는 'LG G7씽큐' 대신 V35씽큐를 단독으로 도입 출시한다.

북미 시장은 LG전자가 사활을 거는 지역이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LG전자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가량이 북미 시장에서 팔린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순위권 밖이지만 북미시장에서만큼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8%의 점유율을 기록한 3위이다. 흑자전환을 위해선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야 하는데 G7씽큐가 이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LG전자는 국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고무적인 것은 BTS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고 싱클 차트인 ‘핫100’ 10위에 등극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G7씽큐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월1일 북미시장에서 정식 출시하는 가운데 AT&T을 통해 출시가 되지 않은 점은 뼈아프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호라이즌에 따르면 노치 디자인과 LCD 디스플레이 때문에 G7씽큐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T&T가 다이렉TV를 밀기 위해 V35씽큐를 사용하게 된 것으로 멀티미디어 소비에 맞게 제작된 점을 들어 G7씽큐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일단 LG전자는 AT&T를 통해 6월8일 출시되는 V35씽큐와 G7씽큐로 북미시장에서 쌍끌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G 시리즈 제품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V 시리즈에는 OLED를 적용한 투트랙 전략으로 타깃 진양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V35는 지난해 출시한 'V30'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G7에 들어간 최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기능면에서 중복된다는 점에서 G7씽큐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LG전자는 라인업 다양화가 G7 씽큐의 판매를 감소시키기보다는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해 고객층을 늘리고 전체 판매량을 늘려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략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G7씽큐의 성공여부가 V35씽큐에 가로막할지 아니면 쌍클이 효과로 판매량이 늘어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