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네거티브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정조준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당 후보에게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폄하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대국민호소문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새우고 우리당 후보들에게 허무맹랑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사람의 버릇이라는 것이 쉽게 고쳐질 수 없는 모양”이라며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홍 대표에게 백의종군을 요구했고, 이에 앞서 정의택 의원 역시 2선 후퇴를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 국면에서 당대표에게 이런 요구를 한 것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그만큼 당대표가 도움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는 얘기다. 이쯤 되면 어떤 것이 일선 후보들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이 설법도 한데 그게 잘 안 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이번 6.13 지방선거를 “보수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생과 복지, 한반도 평화에 발목만 잡아 온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방분권과 지방개혁을 통해 국가시스템뿐만 아니라 사실상 영남 등에서 독점해 온 지방 시스템도 혁신을 이뤄내야 할 기회”라고 밝혔다.

박진형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