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족농업의 살길은 스스로 만들어야”
“절망 속에서 희망의 씨를 뿌리고 가꾸는 2007년을 우리 함께 기약하고 결의하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인류에게 우주의 상생기운을 담은 2007년의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았다”며 “우리 모두가 현재의 갈등과 아픔에서 벗어나는 발걸음을 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과 아픔은 간단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강 의원은 “2006년은 우리 농업 농촌 농민들에게 실망과 서러움, 아픔과 분노를 가져다준 해였다”며 ▲쌀 국회비준안 통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개시 ▲농업회생을 위한 3자 협의기구 무산 ▲농촌기본법 개정 늑장 ▲농업예산 축소 등을 들었다.
강 의원은 “고령농, 영세중소농을 배제하려는 정부의 농업구조조정정책은 소리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온나라 전체국민이 참여정부의 실정에 분노하고 있지만 우리 농민들보다 더 크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민족농업의 희망, 농민의 살길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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