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들이 1일 “국회는 방탄의 장소가 아니다”라며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유한국당을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3개 교섭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당이 상식과 정도의 정치로 돌아오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한국당은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이날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각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오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국회운영 그 자체보다,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소속 의원을 위한 방탄 국회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때문에 한국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국회 소집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상식과 책임 대신 방탄을 택한 한국당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한국당의 깊은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들은 “20대 국회 전반기는 국민들의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잦은 정쟁과 의사일정 거부로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곳에 지루한 대립과 교착이 계속됐고 오히려 국민에게 ‘불체포 특권’, ‘해외출장’ 등 부정적 인식만 각인됐다”며 “이제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민의의 전당’이자 ‘민생과 개혁을 위한 무한책임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한국당에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