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야생진드기 물림 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부산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올해 최초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이하 SFTS)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SFTS를 확진 받은 A 씨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5월 중순쯤 씻는 중 우연히 우측 상완부에서 진드기를 발견했고, 수일 후부터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동네의원을 찾았던 A 씨는 혈액검사 상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합병원에 입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검사에서 SFTS로 최종 판명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까지 확인된 환자는 총 18명(사망 7명)으로, 전년 동기간 환자 5명(사망 1명)보다 증가했다.
더불어 환자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 연령으로, 성별은 여자 14명(77.8%), 남자 4명(22.2%)으로 여자가 많고, 주로 낮은 자세로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4명, 제주 3명, 전북 3명, 경기 3명, 강원 1명, 경남 1명, 충남 1명, 부산 1명, 전남 1명으로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 2013년 이후 환자는 625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134명(치명률21.4%)으로 확인됐다.
한편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전체적인 치명률이 20%에 이르고 고령의 감염자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