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갑질 폭행’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구속여부가 금일 결정된다.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앞서 검찰에 청구한 이 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특수상해, 상습폭행 등 모두 7가지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씨는 이날 늦은 밤 구속여부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조양호 씨 일가는 전 가족이 구속 기로에 서게 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일단 이 씨는 현재 10여 명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013년 서울 평창동 자택 보수공사 현장 작업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피해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14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을 밀치는 등 업무를 방해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예고했다.
다만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양호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도 함께 진행된다. 같은 날 이 씨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온 혐의로 인천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더불어 교육부 역시 조양호 회장 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0년 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교육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인하대에 파견해 편입학 운영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